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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코스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 청도에서 산책코스로 추천하는 오누이공원과 주변을 소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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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아름다운 도시 청도에서 산책코스로 추천하는 오누이공원과 주변을 소개드려요~

 

강인한 기상과 미래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곳,

소싸움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 곳이

바로 청도입니다.

역동적이고 무언가 힘이 넘쳐날 것 같은

활기가 느껴지는 고장이라 할 수 있는데,

부드러운 글의 문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힘을 가진 곳 또한

청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지만

한차례 한반도의 이곳저곳에 생채기를 남겨놓고

가버린 태풍 힌남노의 영향인지 길을 가는 내내

조금은 어수선한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들녘에 키만큼 자란 억새풀들도

강한 바람을 견디기 힘들었는지

한쪽으로 누워 쉬고 있는 모습 같기도 하고 말이지요.

그래도 가을 색 중 하나를 말해주는 감나무에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모습에

낙과 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도의 청정한 풍경이 맑고 싱싱한 즐거움이 있는

아름다운 생명고을 청도,

싱그럽게 펼쳐진 맑은 전원이라는

청도 브랜드의 의미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청도 오누이공원이 있는 청도군 내호리는

오례산 봉우리가 마을 뒤의 서쪽을 가로막아

그 두툼한 산 능선의 급한 비탈에 층층으로

자연 그대로의 계단식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지대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내호리 마을 한가운데로 좁은 도랑이 있고

이를 중심으로

양편으로 집들이 오손도손 모여 들어서 있습니다.

내호리 마을 앞이 하천이라

지대가 높은 곳에서 하천을 피하여

취락을 형성하지 않았나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내호리 마을 입구, 마을 사람들이 건강을 챙기면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게이트볼장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행복한 노년의 삶은

오래 사는 것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면서 삶의 질이 향상되어 있는 것이

맞는 말일 것입니다.

간단한 체력단련기구가 놓여 있는 것도 보이고,

정자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찾아와

그늘 속에서 휴식을 취해도 좋을 테고,

게이트볼 경기를 치른 후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을

식히는 시간을 가지기 좋을 것 같습니다.

내호리 마을 입석과 게이트볼장이 있는 곳에서

도로를 건너 살펴보면 항일독립의거추모탑과 함께

오누이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2006년 1월 유천지역 주민들의 마음이 모여 세워진

항일독립의거 추모탑

동진회 항일 활동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푸른 산 맑은 물 三山二水 우리 고장은

신라 천년 화랑 기백의 숨결이 서린 곳이다

1910년 일제강점기 36년간 원통하게 빼앗긴 조국은

광복의 날까지

우리 고장 모두가 대한독립 만세 외치며

분연히 투쟁하신 애국지사이시다

민족 정통성을 찾은 1919년 첫 3.1운동 독립만세

또 왜인응징사건 동진회 활동까지 투쟁하신

선열들의 명단을 밝혀 원혼을 추모하고

우리 고장 항일역사의 귀감으로 길이 보호하세

 

청도군에서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조성한

오누이공원은 2003년 11월 20일 완공되었고

그해 11월 29일 개장하였습니다.

오누이공원은 시인이었던

이호우와 이영도 오누이를 기리기 위한 공원입니다.

오누이 공원 내에서도 약간 올라앉은듯한 부지 위에

정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치 수려한 강가 언덕에 자리 잡은 것 마냥

정자가 있는데,

시인의 마음을 품고 있는 고고한 품격과 함께

두 시인을 사랑하는 마을 사람들의 향리와

군민들의 마음이 모여

아기자기하게 공원이 조성되었습니다.

오누이공원에 있는 쉼터인 정자에 올라보면

동창천과 청도천이 만나 밀양강이 되는 시작 지점인

합수지점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살구꽃 핀 마을 –이호우-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

뉘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

 

바람없는 밤을 꽃 그늘에 달이 오면

술 익는 초당마다 정이 더욱 익으리니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

 

인정이 메말라가는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문체이기도 하지만,

이 시조는 우리의 옛 시골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정감, 정취가 물씬 나는 시조입니다.

달무리 –이영도-

 

우러르면 내 어머님

눈물 고이신 눈매

 

얼굴을 묻고

아, 우주이던 가슴

 

그 자락

학 같이 여시고, 이 밤

너울너울 아지랑이

 

어머니는 우리의 얼굴을 묻고 마음껏 울 수 있던

우주 같은 넓은 마음을 가진 가슴을 가졌습니다.

언제나 감싸고 품어주시는 우리들의 가엾은 우주처럼,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시입니다.

동창천은 낙동강 수계의 지방 2등급 하천으로

경상북도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에서 시작하여

청도군 운문면. 금천면. 매전면을 돌아 흐르다가

청도읍에서 낙동강의 제1지류인

밀양으로 흘러들어갑니다.

동창천이 흐르는 하천 유역의

산세가 험준한 곳이 많고 골이 깊어

물이 맑고 주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여름철에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하천이기도 합니다.

운문면 금천면 새들보와

신지리 만화정 앞의 섶나루 지역을 돌아

매전면 삼족대 앞의 당호숲과 지전숲의

넓은 천변을 지난 후 내호리 마을 앞에 도달한 후

밀양강과 합수합니다.

경상북도 청도군 각분면 금천리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흐르다가

송서리에서 서쪽으로 물길이 잠시 바뀌었다가

다시 청도대교 인근에서 남쪽으로 흘러

내호리 마을 앞에서 동창천과 함께 만나

밀양강으로 흘러듭니다.

낙동강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낙동강의 제2지류입니다.

청도천은 요길천, 송읍천, 자천으로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하천 발원지 인근에 비슬산과 우미산, 홍두깨산,

삼성산 등의 산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유역을 따라 비교적 넓은 평야가 발달해 있습니다.

청도천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조용한 산책을 즐기며

유유히 흘러가는 청도천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세상사 모든 시름과 고민을

흘러가는 물 줄기에 맡기기도 하고,

불멍과 같이 물멍을 즐기며

고즈넉한 풍경 속에 동화되어

마음의 평온함을 얻어 봅니다.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있고,

가족 단위로 나와

청도의 수려한 풍경을 만끽하는 모습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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