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충주시에서 걷기좋은 민간정원 우림정원 방문 후기와 소개입니다.
충주 목계를 지나 조금만 더 가다 보면 민간정원인 우림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드너의 정성스러운 손길을 통해 산 전체를 정원으로 가꾼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많은 정원입니다.
주차장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맑은 물이 흐르는 개천을 따라 직진하기 쉬운데 우림정원은 우측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매표소가 있어 당황하시는 분도 있는데 우림정원은 5천 원의 입장료를 내면 음료와 맛있는 과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05년 단양 우씨인 아내와 풍천 임씨 남편이 함께 귀촌하여 정원을 가꾸며 부부의 성을 따라 정원의 이름을 우림정원으로 지었다고 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어볼 만한 참 멋진 삶입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고 있지만 오히려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정원 안내도를 한번 살펴본 후 대장군 솟대를 지나 삼거리까지 산책로를 따라 걸어봅니다.
메타세콰이어 길도 규모가 크지 않지만 운치가 있습니다.
연못을 지나 장승골에 도착하면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어 우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산으로 오르거나 다시 돌아와야 합니다. 비도 오고 등산화를 갖춰 신지 않아서 산에 오를 수는 없고 다시 삼거리로 나와 예술정원으로 올라가 봅니다.
산책로 곳곳에는 다소 무질서한 것처럼 보이지만 동선을 고려한 섬세한 손길로 예쁘고 신기한 소품과 조형물들이 가득합니다.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면 도무지 발길을 옮길 수가 없습니다.
소나무길, 생각하는길 등 다양한 길이 특색 있는 모습으로, 산책하는 내내 전혀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인데 길이 미끄럽기도 하지만 여름에는 전망대에 올라도 우거진 숲 때문에 시원한 조망을 보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길래 오르는 길만 쳐다보고 돌아섰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정말 정원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아까 오를 때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보여 또다시 자꾸만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면 반나절을 이곳에서 보내도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습니다.
계절의 특성상 지금은 피어있는 꽃이 별로 없지만 아마도 봄철에는 걸음을 제대로 옮겨 놓지 못할 정도로 예쁜 꽃들이 활짝 피어 있을 것 같습니다.
정원은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으로 구분하는데, 민간정원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산림청장 또는 지자체장이 단체 및 개인이 조성한 정원을 발굴 및 등록하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정부는 2015년부터 관련법을 제정하여 정원관광 인프라 구축과 정원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민간정원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정원의 총면적 중 녹지면적이 40% 이상이어야 하며, 관람객을 위한 주차장과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충주 민간정원 우림정원은 목계솔밭과 앙성탄산온천 그리고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인 비내섬과 연계하여 한 번쯤 다녀올 만한 충주의 명소입니다. 충주 우림정원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집니다. 하늘이 맑고 높은 어느 가을날 일상에서 벗어나 치유정원 충주 우림정원의 숲에서 삶의 활력소를 채워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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