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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심리학

쉽게 정리한 인간관계, 상담심리사 등 대인관계심리학 정리 12. 대인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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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대인지각

 

1) 인간관계에 대한 심리학적 모델

‘나’와 ‘너’는 서로 다른 대인동기, 대인신념, 대인기술을 지닌 상태에서 만나게 됨
♣  ‘나’와 ‘너’의 상호작용은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하는 과정임
♣  이런 의사소통 상호작용 과정 속에서 나와 너는 여러 가지 생각(대인지각, 대인사고) + 느낌
(대인감정)을 갖게 되고 그에 따라 행동(대인행동)을 하게 됨


2) 대인지각


♣  우리는 매일 누군가를 만나면서 그 사람을 판단함
♣  그 사람을 판단하고 상대방 행동을 예측하여 나의 행동을 결정함
♣  대인지각을 이해하려면 ‘인상형성’과 ‘귀인과정’을 살펴보아야 함


3) 인상형성


♣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소수의 정보나 관찰 가능한 몇 가지의 정보로부터 신속하게
다른 사람의 내면을 추측하는 경향이 있음
예. “저 사람 하고 다니는 거 보니까 딱 봐도 돈이 많을 것 같아.”
“저 사람이 작성한 글을 보니 엄청 까다롭고 꼼꼼한 스타일 같아.”
♣  먼저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전반적인 인상형성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초두효과(primacy effect)” 라고 함 = 최초정보 효과 = 첫인상 효과 등등..

♣  왜 첫인상이 이렇게 강력한 효과를 가질까?
⑭ 처음 들어온 정보가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들을 해석하는 지침을 만들어주기 때문임
예) 어떤 사람이 ‘머리가 좋다’는 것을 알기 이전에 ‘성실한 사람’이라는 첫 인상을 갖고 있
었을 때는 ‘똑똑하고 지혜로운 사람’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전에 ‘이기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가졌을 때에는 머리 좋다고 하면 ‘교활하고 나쁜 것’이라고 해석하게 됨
맥락효과(context effect) 라고도 함
☞  맥락효과란, 상대방에게 얻은 정보를 하나하나 따로 처리하지 않고 통합해서 전반적인
인상을 형성하는 것

⑮ 일단 상대에 대한 첫인상을 형성해놓으면 그 후에 들어오는 정보들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임. “그 사람이려니~” 하고 대충 보게 됨
♣  만약, 인상을 형성해놓지 않으면 매번 모든 정보에 신경을 써야함
♣  이렇게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를 무시하거나 주목하지 않은 것을 주의 감소(attention
decrement) 현상이라고 함
♣  실제로 사람들은 첫인상과 부합되지 않은 정보를 중요하지 않게 여겨버리는 경향이 있음(중
요성 절감discounting현상이라고 함)
예. 첫인상 좋은 사람이 100만원 횡령한 경우 vs 첫인상 나쁜 사람이 100만원 기부한 경우
☞  ‘그럴만한 사정이 있겠지 뭐...’ vs ‘뭐 선거라도 나가니?’
♣  (초두효과와 반대로) 나중에 제시된 정보가 잘 기억되어 인상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도 한데 이를 신근성 효과(regency effect)라고 함 = 또는 최신효과!
♣  인상형성에 사용되는 정보
☞  우리가 누구를 만났을 때 아무리 내면을 더 많이 본다하더라도, 그 사람 마음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결국 “보여 지는 정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음
☞  따라서 우리 감각기관으로 전달되는 관찰 가능한 몇 가지 정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음
① 외모
♣  가장 먼저 사용되어지는 정보는 그 사람의 외모(체형, 키, 피부색, 머리색, 등등)
♣  상대적으로 아름다운 사람은 항상 좀 더 사회적으로 능력있고, 자기표현 잘하고, 지적으로
유능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음
② 옷차림과 치장
♣  ‘옷이 날개다’
♣  “건물주도 경차 타고 다니나요?”, “경차! 선입견을 바꿨다! 경차 답지 않은 경차!(2021년
10월 25일 네이버뉴스),
♣  고급 승용차에 대한 우리의 반응, 유명 인사들의 학력위조 파문 등
♣  자동차에 대한 실험: 경차와 고급 승용차를 가지고 실험을 했으며 실험방법은 빨간 신호등에
멈춰 선 후, 파란불로 바뀐 후에도 움직이지 않았음. 이 때 경차와 고급 승용차 뒤에선 자동
차들이 각각 몇 초 만에 경적을 울릴 것인지 알아봄
☞  경차 뒤에 선 자동차들은 단 1초를 기다려 주지 않았음. 하지만 고급 승용차 뒤에 선
자동차들은 21초나 지나서도 경적을 울리지 않았다. 작은 자동차에 탄 운전자를 자동차와
동일시 한 것임
♣  2명이 매장에 들어왔다면 누가 정말 물건을 살까? 누추한 옷을 입고 들어온 사람 vs 명품
수트를 입고 온 사람
언어적 기술
♣  상대방이 직접 자기 입으로 말하는 언어의 내용과 방식에 따라 인상 형성이 달라짐

♣  (내용) 누구는 입만 열면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긍정적으로 말을 함
☞ 전자는 비판적이고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 같고, 후자는 낙천적이며 호의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게 됨
♣  (방식) 말을 더듬고 말의 속도가 빠르며 높은 톤으로 말을 하는 사람 è 성격이 급하거나 정
서적으로 불안정하다는 인상을 주는 반면, 또박또박 천천히 말하면서 할 말은 조용히 하는
사람들은
è 침착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게 됨
비언어적 단서들
♣  어떤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보면 그 사람의 인상이 형성되기도 함
예. 자원봉사하며 여가를 보내는 사람 vs 친구들과 술 마시고 유흥을 즐기는 사람
예. 움직임이 빠른 사람(성격 급하고 일처리 능숙하다는 인상) vs 행동이 느린 사람(게으른
것 같고 성격이 느긋하다는 인상)
♣  얼굴표정, 시선, 신체언어, 몸짓 등 언어적 표현보다 비언어적 표현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함


4) 인상형성의 경향성


♣  사람들의 인상을 보고 평가할 때, 되도록 최소한의 에너지를 투자하여 최대의 효과를 보려하
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경향성 때문에 여러 가지 ‘편향’과 ‘판단오류’를 나오게 함
♣  사람이기 때문에 정보처리 용량의 한계가 있으므로 누군가에 대해 편향된 생각을 갖게 되고
판단적 오류를 경험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당연한 일이기도 함
♣  우리는 상대방의 인상을 볼 때 어떤 실수들을 할까?


(1) 핵심적 성격특성(central traits)
♣  어떤 사람이 가진 핵심적 성향/성격/기질
♣  Kelly(1967)의 연구
: 학생들에게 강의 시작할 때 심리학 초청 간사에 대해 소개해주기를 한 강의에서는 ‘따뜻
한 사람’이라고 소개했고 다른 강의에서는 ‘냉정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똑같은
내용으로 강의와 토론을 20분간 진행하고, 학생들에게 강의 평가 하게 함
: 그 결과, 따뜻한 사람으로 소개했던 강의를 들은 학생들의 강의평가가 더 좋았음
: 그 사람이 어떤 캐릭터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다른 부분들도 평가를 하게 한다
는 뜻임


(2) 특출성과 나쁜 평의 중시
♣  매우 보수적 성향이 강한 원장선생님이 교사 면접을 하려고 사람을 불렀는데, 화려한 타
투, 네일,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다면?
♣  어떤 상황에서 특이하게 보이는 어떤 특성은 다른 특성에 비해 확실히 인상형성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특출성 효과(salience effect)라고 함. 즉, 자신의 눈에
딱! 띄는 정보가 인상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임
♣  인상형성 과정에서 긍정적인 정보보다는 부정적인 정보가 더 중요하게 취급되는 것을 부정성 효과(negative effect) 라고 함
♣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한 판단에 더 강한 확신감을
갖고 있음(Hamilton & Zanna, 1972) 예. 실제로 누군가의 좋은 얘기보다 나쁜 얘기 하
는 걸 더 좋아하고 더 빨리 퍼짐/ 유명인의 자선행동보다 탈선, 스캔들 같은 게 더 오래
기억되듯이~
♣  부정적 인상은 변화시키기가 힘든 반면, 긍정적 인상은 쉽게 부정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음(Hodges, 1974)


(3) 긍정성 편향
♣  딱히 상대방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없는데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성을
긍정성 편향(positivity bias)라고 함
예. 소개팅에서 만날 사람에 대한 기대, 신입사원이 새 조직에 대해 갖는 기대 등
♣  사람들은 나쁜일 보다는 좋은 일을 더 많이 경험하고 싶고, 나쁜 소식 보다는 희소식을
전달하기를 좋아함. 이처럼 사람이 나쁜 소식을 전해야할 때 입을 다무는 것을 함구효
과(mum effect) 라고 함
예. 셰익스피어, “나쁜 소식은 그 소식을 전하는 사람에게 전염된다.”
☞  특히, 조직의 아래에서 위로 갈수록 부정적인 정보는 걸러지고 긍정적인 정보만
전달되는 경우가 많음

☞  노벨 물리학자를 수상한 리파드 페이만은 첼린저호 폭발사건을 조사하던 중
‘침묵효과’를 발견하였음


(4) 확증적 편파
♣  내 신념, 선입견, 생각 등 나의 가설과 맞는 증거는 채택하고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
하는 것을 확증편향(confirmatory bias) 라고 함

♣  남학생 집단을 둘로 나누어 한 집단에게는 매력적 여자사진을 보여주고 다른
집단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은 여자 사진을 보여준 후 전화통화를 하게 하였음. (실제로
사진 속 여자가 전화를 한 건 아니고 여자 파트너의 매력 정도에 차이 없게 동일한
여자와 전화통화를 하였음) 남학생들에게 전화한 여자들을 평정해보라고 해본결과,
매력적인 여자사진을 본 남학생들은 그들의 전화 파트너가 침착하고, 유머 감각있고,
개방적이고, 사교적이라 판단했으며 매력적이지 않은 여자사진을 본 남학생에게 그들의
전화 파트너는 어색하고 내성적이며 비사교적이라 판단했다고 함


(5) 편견과 차별
♣  공정하지 못하고 한 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나 견해를 ‘편견(prejudice)’이라 함
♣  집단으로부터 사회적으로 기피/배제당하여 불평등과 불이익 받는 것을 ‘차별
(discrimination)’ 이라 함
♣  편견과 차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상형성 오류에는 ‘범주화’와 ‘고정관념’이 있음
è 범주화(categorization)
è 고정관념: 청소년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시선, 지역에 대한 고정관념 등
♣  고정관념은 목표집단에 대한 개인신념을 타당화하기 위해 사용됨
♣  문화적으로 지배적인 신념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영향을 미침: 남성과 여성, 흑인이나
아시아인들에 대한 언론 매체나 교육자료에 나와 있는 묘사들 등(예: 엄마는 항상 설거지,
아빠는 항상 회사일)


5) 타인-귀인과정


♣  귀인(attribution)은 사람이 자신의 행동과 타인의 행동, 사건의 원인에 대해서 찾으려는 시도
♣  우리는 타인의 행동을 해석할 때 어디에 귀인(원인)을 둘까?
(1) 타인-귀인 과정의 촉발시기
♣  주변의 사건이나 사람들의 행동원인을 찾으려고 하는 노력은 기계적이 아니라 선택적이
며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두드러짐
① <특이한 일이 발생 할 때>
☞  모든 일이 평상시처럼 잘 돌아갈 때에는 관심 없던 사회구조적 문제들도 세월호
사건이나 끔찍한 성폭력 및 살인사건이 일어나면 거의 모든 언론은 그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고 기사, 방송 등을 쏟아냄
② <개인적인 중대성을 지닌 일이 발생할 때>
☞  한국과 아주 먼 땅에서 누군가 안타깝게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보다 당장 내
주변 누군가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는 더 그 이유를
찾아내려고 함
③ <다른 사람이 예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할 때>
☞  회의할 때 (화낼 상황이 아님에도) 갑자기 소리를 지르거나 방방 뛰어다니거나 갑자기 웃을 때 너무나 예상 밖의 일이어서 그 이유를 찾고자 함
④ <불쾌한 일이 발생했을 때>
☞  고통스럽고 불쾌한 일들이 발생했을 때 귀인과정을 알아내려고 함
예. 오늘 내일하며 생을 마감하려는 암 환자보다 암보다 덜 고통스러운 질병(예. 알러지 등)
을 앓고 있는 환자가 병의 원인을 찾으려 시도하는 경우가 더 많음


(2) 타인-귀인 과정의 경향성 : 타인의 행동을 귀인할 때 나타나는 편향은 무엇이 있을까?
① 행위자-관찰자 편향(actor-behavior bias)
: 똑같은 행동도 자신이 행위자일 때와 관찰자일 때 이유를 다르게 찾는 것을 의미함
: “쟤는 운전을 얼마나 못하면 저렇게 늦게 가는거야?”, “생각보다 좀 일찍 출발해서 시간이
남네... 천천히 가야지....”, “지금은 사람없으니 신호위반 해도 괜찮아” 등등)
② 허구적 일치성(false consensus)
: 자신과 어떤 행동을 할 때와 같은 이유로 다른 사람도 행동할 것이라고 상상하는 경향
: “나 빼고 절대 다른 여자 만나면 안 돼”, “어디 출장이나 학회, 컨퍼런스에 가면 결국 놀
다오는 거잖아요? 가지마세요.”
③ 허구적 독특성(false uniqueness)
: 자신이 하는 유별난 행동은 개성으로 보고, 남들의 유별난 행동은 주택이라 보는 것 역시
왜곡되고 편파적 추론에 기인함
: 남들은 자신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나는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경향성
: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라며 남에겐 엄격하면서 자신에겐 관대한 이중적
잣대를 가짐
④ 방어적 귀인(defensive attribution)
: 타인의 불행에 대해 불행을 당한 당사자를 비난하며 유사한 방식으로 자신이 희생될 가능
성이 적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 작동하는 편향
: 불행을 당한 누군가를 보며 “다 뿌린 대로 거두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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