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대인기술
♣ 어떤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세련된 사교기술을 갖고
있지만 어떤 사람은 타인과 사귀고 싶어도 미숙한 행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음.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대인기술이며, 대인기술에는 비언어적 기술과 언어적 기술이 있음
1) 비언어적 기술
(1) 비언어적 표현이 전체 의사소통에서 93%의 영향력을 차지함(즉, 언어적
요소보다 비언어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큼)
(2) 비언어적으로 타인의 의도와 감정을 잘 파악한다는 것은 ‘눈치(센스 sense)’가 있다는 뜻
(3) 비언어적 소통수단의 종류
① 얼굴표정: 약 40여개의 안면근육에 의해 조절됨
♣ 대인관계에서 타인에 대한 사고나 감정에 따라 특정한 패턴으로 움직여서 독특한 얼굴표정
을 만들어냄
♣ 기쁨, 놀람, 공포, 슬픔, 분노, 혐오 등 독특한 얼굴근육 운동패턴이 존재함
♣ 위 운동패턴은 문화와 민족에 상관없이 거의 동일
② 눈맞춤: 눈빛과 쳐다보는 시간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게 됨
③ 몸동작
♣ Body Language의 중요한 범주 중 하나임
♣ 이야기하는 동안 강조할 때에는 손을 번쩍 들거나, 주먹을 불끈 쥐어 들고 반대할 때에는 손
을 내젓기도 함. 또한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저어 동의나 반대를 표현하기도 함
♣ 몸의 움직임을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말의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하거나 강렬하게 만드는
기능을 함
④ 신체접촉
♣ 여러 가지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
♣ 어깨동무, 키스, 애무 등 신체접촉을 통해 강한 애정을 표현
⑤ 물리적 거리, 서로 앉는 방향, 같은 공간 활용 등
♣ 두 사람의 물리적 거리는 친밀감이 높을수록 좁아지는 경향이 있음
: Hall(1966)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은 주위 공간을 자신을 중심으로 친밀역(0-60cm), 개인
역(60-120cm), 사회역(120-330cm), 공공역(330cm 이상)으로 나누고 매우 친밀한 사람
에게는 친밀역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게 한다고 함
2) 언어적 대인기술
(1) 아무리 비언어적인 게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의도를 전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의사소통 수단은 “언어”임
(2) 언어적 대인기술의 종류
① 경청하기(Listening)
♣ 의사소통의 기본적인 과정
♣ 상대방이 보내는 소통 내용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해를 위해 노력하는 행동을 의미함
♣ 귀로만 듣는 게 아니라(소극적 경청) 귀와 눈을 가지고 상대방의 음성언어와 신체언어를 이
해할 필요가 있음(적극적 경청)
② 질문하기(Questioning)
♣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며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대인기술
♣ 상대방에게 정보를 요청하고 상대방의 태도, 감정, 의견을 확인하는 행동임
♣ 궁금한 게 있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질문을 하기 보다는 상대방의 질문도 받고 또 질문을 다
시 하는 균형 있는 상호작용이 필요함
③ 공감하기(Empathy)
♣ ‘내 마음을 나와 같이 알아준다.’ 는 느낌을 주게 돼서 서로 간 신뢰가 증대되고 자기개방이
촉진됨
♣ 공감하기는 인간관계를 심화시키는 매우 중요하고 강력한 대인기술이며 노력과 훈련으로 증
진될 수 있음
♣ 공감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감정, 태도, 신념, 가치 등을 이해하는 ‘감수성’ 차원 + 상대방에
게 네 마음을 내가 알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의사소통 차원’이 있음
♣ 공감의 효과
∙ 상대방에게 자신의 말이 주의 깊게 경청되고 있음을 전달할 수 있다 ∙ 상대방은 방어심리가 축소되어 개방적인 표현이 보다 촉진 된다 ∙ 상대방은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도 수용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며, 자신의 부정적 감정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문제에 대한 통찰이 가능해진다 ∙ 상호 간 신뢰, 존중, 매력이 더해져서 관계가 더욱 촉진된다. |
④ 설명하기
♣ 자신이 가진 정보를 상대방에게 제공하고 공유하기 위한 중요한 의사소통 기술
⑤ 강화해주기
♣ 상대방에 대한 인정, 긍정, 칭찬, 격려, 지지를 전달하는 언어적 표현을 의미함
♣ 강화해주기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이 이해받고 수용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고 상대
방의 자존감을 높여주어 대인관계가 즐겁게 느껴지게 함
⑥ 자기개방하기
♣ 상대방에게 나의 개인적 정보를 의도적으로 노출시키는 기술
♣ 상대방으로 하여금 경계심과 두려움을 완화하게 하고, 신뢰감을 증진시킴
⑦ 유머
♣ 유머는 긴장을 해소하여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역할을 함
♣ 그러나, 타인을 조롱, 무시, 모욕하는 듯한 공격적인 내용은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기 때
문에 유머가 아님. 오히려 인간관계를 더 악화시킴
♣ 유머는 때와 장소 그리고 대상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하는 것이 필요함
⑧ 자기주장하기
♣ 타인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사고, 감정, 신념을 직접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대인기술
♣ 자기주장하기의 주된 내용은 들어주기 어려운 타인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 타인에게 부탁을
하거나 요청하는 것,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 대화를 원할 때 시작하고
원하는 때에 종결하는 것임
♣ 특히, 부정적 감정을 나타내는 것은 어려움. 이때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나-전달법
(I-Message)”임
♣ 나 전달법: 자신의 내면을 표현할 때 주어를 ‘나’로 하여 그런 느낌을 가지게 된 책임이 상대
방에게 있지 않고 말하는 사람에게 있음을 알려주는 대화 방법
: 너로 시작하는 너-전달법은 비난을 받으면 감정이 상해서 잘못을 인정하기보다는 같이 비
난하기가 쉬움
: 우선 문제가 되는 상대방의 행동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 상대방의 행동이 나에게
미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 그런 영향 때문에 생긴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말하기
3) 부적응적 대인기술
(1) 부적응을 보이는 사람들 중에 대인기술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음
(2) 부적응 대인기술 유형
① 유형1. 대인기술 미숙형
♣ 성장과정에서 적절한 대인기술을 습득하지 못한 사람들
♣ 사귀고 싶은 동기는 강하나 기술이 부족해서 타인에게 호감을 얻지 못하고 관계를 맺지 못함
② 유형2. 대인기술 억제형
♣ 적절한 대인기술이 있긴 한데, 특정한 상황에서만 그 기술을 활용 못함
WHY? 심한 긴장, 불안, 두려움 등 심리적 요인 때문임
♣ 친숙한 사람에게는 자기표현도 잘 하고 행동을 적절하게 잘 하지만 낯설고 위협적인 상황에
서는 너무 긴장되고 불안해서 적절한 행동을 하지 못함(예. 면접, 미팅 등에서 손발이 떨리
고 땀이 나고 너무 심한 긴장과 불안으로 아무 말도 못함)
☞ 대인기술은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습되기도 하지만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개선되고
향상될 수 있음.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능숙한 대인기술을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노력하고 훈련하여 유능한 대인기술을 발휘하게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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