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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코스

지금이 가장 아름다운 계룡산도 보고 대규모의 천년 사찰도 보는 동학사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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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여느 계절에 비해 짧게 느껴지는 건 어쩌면 아름다움을 조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알록달록 산을 덮은 단풍이 보고 싶다면 계룡산 동학사로 잠시 다녀오시는 건 어떠신가요.

 

동학사

위치 : 충남 공주시 반포면 동학사1로 462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동학사를 찾는 분들이 많은지 주차장에는 평일임에도 차량으로 가득합니다. 동학사는 대전하고 가까이에 있어 대전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동학사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입장료가 있는데요. 성인 3000원, 청소년, 학생 1500원, 어린이 1000원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만 70세 이상은 무료입장이며 신분증을 소지해 주세요. 주차료는 승용차 기본 4000원입니다. 

 

봄이면 벚꽃길로 가을이면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등산객과 관광객이 모두 감탄하는 곳입니다. 매표소를 지나 오르다 보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데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사진 포인트입니다. 

전통사찰 동학사 일원은 사찰지이며, '공원 문화유산지구'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지정문화재와 전통사찰 등 문화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되었으며, 전통사찰의 기여와 협력으로 자연·문화생태계가 우수하게 보존·조성된 곳입니다. 

일찍 단풍이 들었던 나무는 어느새 가지만 남은 모습도 보입니다. 더 늦기 전에 가을 풍경을 담아보고 싶으시다면 서둘러야겠습니다. 공기도 좋고 기분도 좋아지는 등산로길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걸어봅니다.

동학사 바로 앞에는 동학계곡 옛길이 이렇게 나있는데 내려올 때는 옛길을 선택해 보세요. 흙을 밟으며 자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습니다. 올가을은 많이 가물어 계곡에 물이 많지 않은데 한차례 가을비가 쏟아져도 좋겠습니다. 

신라시대에 상원조사가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가 입적한 후, 신라 성덕왕 23년에 그의 제자 회의화상이 쌍탑을 건립했다고 전해집니다. 당시에 문수보살이 강림한 도량이라 하여 청량사라 하였습니다.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길에 쌍탑인 남매탑이 있는데 남매탑의 전설도 꼭 보시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태조 19년 병신년에 신라가 망하자 신라의 유신으로서의 고려 태조 때 대승관 벼슬을 한 유차달이 이 절에 와서 신라의 시조와 신라의 충신 박제상의 초혼제를 지내기 위해 동계사를 짓고 절을 확장한 뒤 절 이름을 동학사라 하였습니다. 

'닭 벼슬을 쓴 용의 모습'을 했다는 계룡산 동북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천년고찰 동학사는 약 1300년의 역사를 거쳐 오늘날 이렇게 마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을의 동학사는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동학사의 대웅전은 1980년에 개축된 건물로 동학사의 중심이 되는 법당입니다. 정면으로 3분 된 합문의 살창에는 국화, 대나무, 소나무, 난초, 학, 구름의 문양이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는 보물급 문화재로 지정된 석가여래삼불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대웅전 좌측 계단으로 오르면 삼성각 앞에는 능선을 따라 부처님이 마치 누워있는 듯한 형상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탐방안내소에서 들었던지라 동학사에 가면 꼭 이 능선을 보고 오는데 다른 분들에게도 보여드리면 지금까지 여러 번 동학사에 왔지만 처음 본다며 신기해하셨습니다.

관람객은 대부분 전통사찰까지 보시고 다시 내려가는데요. 이후는 등산로를 오르셔야 하기에 등산화를 꼭 신으셔야 합니다. 특히 가을에는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어 미끄럽기 때문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내려가는 길은 옛길을 따라 걸으며 땅을 밟으니 등산을 하지 않아도 왠지 등산을 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좀 멀리서 보는 사찰의 모습은 왠지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내려가는 길에는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한 묘탑이라는 부도탑을 지나게 됩니다. 탑은 대부분 사찰 안에 있는데 부도는 보통 사찰 밖에 세워집니다. 

가을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계룡산 동학사 어떠셨나요. 계룡산국립공원 자연관찰로 가 일주문 옆으로 잘 조성되어 있으니 내려가는 길에 한 번씩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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