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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코스

나만 알고 싶어지는 논산의 휴양지 수락계곡의 방문후기와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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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어지는 논산의 휴양지 수락계곡의 방문후기와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드려요~

계절은 어김없이 순서에 맞게 찾아옵니다. 어제까지 온 산이 붉게 타오르더니 찬바람이 한 번 불고 나니 어느새 겨울이 문턱을 넘는군요.

온 산에 나무가 하나씩, 둘씩 나목이 되어 가면 우리네 삶도 가끔을 뒤를 둘아보게 됩니다.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 지어갈 때 찾는 곳이 바로 논산 대둔산 수락 계곡입니다. 대둔산 수락 계곡은 논산이 자랑하는 논산 11경 중에 제5경으로 힐링의 천국입니다.

논산 대둔산 수락계곡은 가는 길부터 아름답습니다. 이제 논밭은 가을걷이가 끝나 조금은 을씨년스럽지만 잎사귀가 떨어진 사이로 대둔산은 푸른 하늘에 맞물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연의 멋을 발산합니다.

수락 계곡 입구에는 수락 저수지가 있어 맑은 물에 하늘빛이 반사되어 아이들 마음처럼 푸르기가 그지없습니다. 그 사이로 보이는 대둔산의 능선은 굴곡이 부드럽다가도 소금강이라는 별명처럼 기암의 칼날 같은 능선을 보이기도 합니다.

대둔산 수락 계곡 입구 마을에는 나무 데크로 산책로를 만들었고 또 바람개비를 달아 놓아 산책하는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마음 또한 시원하게 해 줍니다.

수락 계곡 입구에 도착하면 커다란 고목이 환영해 줍니다. 그 아래에 있는 산 좋고 물 좋은 도립공원 대둔산 수락 마을이라는 비석으로 된 안내판이 정겹습니다. 오래된 마을의 고풍을 느끼게 해주어 관광객들은 꼭 이 고목 아래에서 사진을 찍는답니다.

대둔산 등산로는 다양합니다. 산을 좋아하는 등산객들에게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등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산이라고 말합니다. 계곡도 있고 암벽도 있고 구름다리도 두 군데나 있어서 사시사철 등산객이 많이 찾는답니다.

수락계곡 입구에는 단풍나무들이 겨울 준비를 하느라 조금은 게으른 모습입니다. 그래서인지 하나씩 둘씩 붉은 잎사귀들을 달고 있습니다. 도로 양쪽으로 도열한 모습은 마치 병사들 사열하는 것 같습니다.

대둔산은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1,555날 동안 공산주의자와 싸우다 1,376분이 돌아가시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한 승전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산에 오르기 전에 우리가 지켜온 민주주의에 대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그래서 다리 이름도 승전교이며 조금 오르면 대둔산 승전탑이 있는데 이는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입니다.

대둔산 승전탑 입구에는 정갈한 돌계단이 참배객들의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돌계단 옆에는 '호국' 과 '충절'이라는 단어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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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탑에는 군인, 경찰관, 의용경찰, 애국 청년과 마을 주민들이 어울려 있는 동상이 있고, 자유의 횃불을 들고 있는 남성상이 부조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충혼비에는 육 년간 피어린 격전지에서 사망하신 1,376명의 명단이 정갈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또한 충혼시에는 '조국의 밤하늘을 비추는 별로 계시리' 라고 쓰여 있어 충혼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락 계곡을 향해 들어갑니다. 자연 속으로, 겨울 속으로, 힐링 속으로 들어갑니다. 먼저 공기가 맛있습니다. 향기로운 피톤치드가 잔잔하게 물결처럼 퍼져 있어 숨쉬기가 편하고 눈도 선명해집니다.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바로 선녀 폭포입니다. 여름에 수량이 많을 때는 멀리서도 폭포의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지금은 작아진 물줄기가 보입니다. 선녀 폭포는 선녀의 하얀 비단 치마처럼 물줄기가 흘러내려 선녀폭포라 합니다.

하늘나라 옥황상제께서 선녀 폭포는 기암 괴석으로 둘러싸여 있고 경치가 아름다워 선녀들에게 목욕하려 내려가도 좋다고 한 곳이기도 합니다.

계곡 깊숙이 올라가다 보면 옛날 수락 계곡 등산길이 보입니다. 석천암으로 가는 길입니다. 옆으로는 마치 지리산 골짜기처럼 시누대가 푸른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은 산길을 따라 석천암에 다녀오는 것을 권해 봅니다.

수락 계곡에는 군데군데 옛 길이 남아 있어 새 길과 조화를 이루기도 합니다.

드디어 수락 폭포에 도달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나무 데크로 힐링 산책길이 나 있는 곳입니다. 넓은 데크가 있어서 잠시 쉬면서 물길기가 작아진 수락 폭포와 폭포가 만든 작은 연못에 노니는 송사리 떼의 모습을 보면서 땀을 식히시면 저절로 힐링이 됩니다. 이곳까지는 연로하신 분들도 지팡이를 짚고 천천히 오르실 수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은 폭포 옆에 만들어진 철계단을 따라 오르면 대둔산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수락 계곡에서 가장 유명하고 멋있는 곳이 바로 군지 계곡입니다. 양쪽으로 바위가 높이 솟아 계곡을 만들어 주는데 지금은 낙석이 위험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군지 계곡은 삼국시대 때 백제의 청년들이 호연지기를 기르며 심신을 수련하던 곳이기도 하고, 한국전쟁 때는 적과 교전이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수락 계곡은 말 그대로 물이 떨어지는 계곡입니다. 비록 겨울이라 수량이 많이 줄어도 자그마한 폭포에서 물줄기를 볼 수 있답니다.

계곡에는 햇빛이 잘 들어 나무 데크에서 산책하기 무척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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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가 계곡 따라 만들어져 있어서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수락 계곡에는 옛날 선비들이 이곳을 찾아 심신을 수련하면서 바위에 다 글을 써 놓은 암각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아직 가을이 가지 않았다고 하는지 단풍이 마지막 열정을 태우고 있습니다.

누렇게 물든 나무도 바람에 맞추어 가벼운 춤을 춥니다. 마지막 꽃씨는 부부인 양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대둔산 수락 계곡은 물과 나무와 폭포 그리고 등산로가 있는 곳입니다.

자연 속에서 도시 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힐링하기에 좋고 자연 속에서 나를 찾기에 좋은 곳이며 도시에서 가까운 휴양지입니다. 이제 번잡한 관광이 아니라 가벼운 산책을 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시기 좋은 곳이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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