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코스

가슴이 답답하고 쓸쓸할 때 추천하는 충북 음성의 힐링사찰 가섭사 방문 후기와 특징 모음~

반응형
가슴이 답답하고 쓸쓸할 때 추천하는 충북 음성의 힐링사찰 가섭사 방문 후기와 특징 모음~

충청북도 음성에 고도 약 700m에서 고즈넉한 절과 함께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하여 다녀왔습니다.

 

 

가섭사는 음성군 가섭산에 있는 고려후기 승려 나옹이 창건한 사찰입니다. 임진왜란 때 전소됐지만 벽암이 중건하였고 1938년에는 불탄 뒤 주지 윤원근이 중건했다고 합니다. 우여곡절이 많이 곳이지만 지금은 일몰 명소로 유명해서 사진 작가들은 물론 여행객도 많이 방문해요.

 

 

고도가 높은 곳에 있어서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야해요. 차가 다닐 수는 있지만 승용차도 오를 수 있고 가섭사 내에 주차도 가능하지만 차폭이 좁아서 초보 운전자는 힘들 수도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가섭사를 천천히 살펴봅니다. 먼저 가섭사 삼층석탑과 극락보전입니다. 삼층석탑이 가섭사의 중심을 딱 지키고 있는 듯한 모습이네요.

 

극락보전 안에는 음성군 향토문화제 제7호로 지정된 가섭사석가여래좌상이 모셔져 있는데 목불이며 높이가 90cm입니다. 현재는 금으로 도금해서 모셔놨습니다.

 

 

가섭사 극락보전 옆으로는 웅장한 느티나무와 미륵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느티나무는 곧 있으면 단풍으로 물들며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가섭사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반겨줄 거 같습니다.

 

 

 

극락보전 뒤로는 수령이 500년 된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둘레는 무려 320cm이며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어요. 지금은 뿌리를 보호하려는 석축 공사도 완료가 되어서 더 오래오래 가섭사를 지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가섭사의 볼거리 중 하나로 바위 틈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감로정입니다. 국가의 큰 일이 발생하면 수령이 줄어든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광복되기 한 달 전에는 우물이 고갈되었고 6.25 직전에도 물의 양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가섭사 안쪽에 자리 잡은 삼성각으로 다리를 건너 가봅니다. 삼성각에는 산신탱화, 칠성탱화, 독성탱화가 걸려있는데 탱화는 천이나 종이에 부처, 보살, 성현들을 그려 벽에 거는 불화라고 합니다. 

 

 

삼성각에서 바라본 가섭사의 모습입니다. 가섭사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하나 더 있는데 조선시대 명창인 엄계달이 삼성각 근처 절벽에서 소리 연습을 하다가 득음을 했다고 합니다. 근대에 들어서도 사찰에서 명창이 수련하는 등 판소리 성지라고 합니다.

 

가섭사 범종입니다. 범종은 절에서 사람을 모이게 하거나 시각을 알릴 때, 또는 의식을 행하고자 할 때 쓰이는 종을 말합니다. 가섭사 범종은 현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자동 무인 시스템으로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 20분 간격으로 지역에 불음을 널리 울리고 있습니다.

 

 

 

가섭사 일주문입니다. 일주문 주위에는 소나무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일주문을 통하여 바라보는 풍경도 참 예쁘네요. 계절에 따른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 같습니다.

 

일주문 옆으로 정자가 놓여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차분하게 풍경을 바라보니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한 번에 날아가네요. 봄에는 정자 주변으로 영산홍이 아름답게 펴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다가오는 주말, 사찰도 방문하고 풍경도 즐길 수 있는 가섭사로 1석 2조 여행 어떨까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