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도 내리고 하루아침에 갑자기 내려간 기온이 이제
진짜 겨울이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선조의 부마인
동창위 권대항과 정화옹주의 묘와
권대항 신도비를 소개해 드릴게요~
조선 후기의 문신인 권대항의 묘와 신도비는
양주시 덕정동 산 40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묘역은 정갈하게 관리가 되어 있고,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동창위 안동 권공 신도비입니다.
1668년(현종 9)에 세워졌습니다.
비문은 허목이 짓고,
조위명이 썼습니다.
동창위 권대항(權大恒, 1610~1666)의
본관은 안동, 자는 응정입니다.
아버지는 동지중추부사 권익중,
어머니는 한양 조씨로 현감 조서의 따님입니다.
권대항은 1630년(인조 8) 선조와 온빈 한씨의 딸인
정화옹주와 혼인하여 동창위(東昌尉)에 봉해졌습니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임금을 남한산성으로 호종하였으며,
금군청 부총관이 되었습니다.
자녀가 없어서 형의 아들인
조카 권덕휘를 후사로 삼았습니다.
묘역은 재실보다 약간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재실은 품위있고
단정한 한옥으로 지어져 있어요.
재실 옆으로 난 계단을 통해
묘역으로 올라가 봤습니다.
동창위 묘소 아래 작은 봉분이 있는데
애마총이란 비석이 있어요.
바로 권대항이 탔던 말을 묻은 것이라고 합니다.
주인과 말의 각별한 관계를 상상해 볼 수 있네요.
묘역입니다.
곡장이 둘러쳐져 있고요
부인인 정화옹주와의 합장묘입니다.
동창위 권대항의 부인인
정화옹주(1604~1667)는 선조의 막내딸이며
어머니는 온빈 한씨입니다.
1630년(인조 8년) 동지중추부사 권익중의 아들인
동창위 권대항에게 하가하였습니다.
1666년 권대항과 사별하였고,
1667년 향년 64세로 졸하였으며,
양주의 권대항 묘에 합장되었습니다.
묘역에는 상석과 향로석,
장명등 2기, 문인석 2기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봉분의 주위에는 곡장이 있어서
일반 묘소와는 구분이 되는 듯합니다.
관곡재사(寬谷齋舍)란
현판이 있는 재실입니다.
정면 5칸으로 지어진 재실은
정갈하면서도 품위가 느껴졌습니다.
묘역과 재실에서 왕의 딸과 부마의
묘역임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묘역에는 벚나무도 있는데,
꽃피는 봄에 와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여행코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뭔가 익숙한 이름의 천년고찰 논산의 관촉사 방문기 (0) | 2022.12.16 |
---|---|
여행가고 싶을 때 남양주에서 추천하는 조선왕릉 왕과 왕비가 별도로 묻혀있는 광릉 여행기 (0) | 2022.12.15 |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넋을 잃게 되는 충북 음성의 봉학골산림욕장 방문후기 입니다. (0) | 2022.12.06 |
가슴이 답답할 때 바람쐬기 좋은 청주의 문암생태공원을 소개드립니다. (0) | 2022.12.05 |
안동에서 추천하는 여행지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방문기와 정보 모음 (0) | 2022.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