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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코스

나만 알고싶은 경북 안동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권정생 어린이 문학관 방문 후기와 모습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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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알고싶은 경북 안동에서 아이들이 좋아할 권정생 어린이 문학관 방문 후기와 모습을 담았습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 가을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로 꾸며진

안동의 권정생 어린이 문학관(권정생 동화나라)

다녀왔습니다.

선생이 기거하던 마을의 폐교를

문학관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낮은 2층 건물과 넓은 운동장이 인상적입니다.

권정생 어린이 문학관은 전쟁을 반대하고

어린이를 사랑한 동화 작가 권정생 선생님

삶과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엄마 까투리의 주인공 인형들이 반겨줍니다.

또 한편에는 강아지를 쓰다듬고 있는

선생의 인자한 얼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작품들이

벽면을 빽빽하게 채웁니다.

강아지똥 외에도 오소리네 집 꽃밭,

길아저씨 손아저씨, 용구삼촌, 꼬부랑할머니 등

제가 소장한 책들도 여러 권 보입니다.

 

아름다운 동화작가의 모습과는 다르게

건강하지 못했던 선생의 삶은

그리 녹녹하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결핵에 걸려

늑막염, 폐결핵, 방광결핵, 신장결핵 등을 앓으며

힘겨운 생활을 하게 됩니다.

결핵으로 신장과 방광 제거 수술을 하시고

인공 신장과 소변 주머니를 사용하시게 되면서

많이 괴로워하셨다고 합니다.

선생은 유언으로

“재산은 모두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들과 중동, 티벳,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주십시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일은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그곳에 있는 아이들은 어떻게 합니까?

기도 많이 해주세요. 안녕히 계세요”

라고 남깁니다.

평생 아이들을 생각하며 평화를 사랑하며

무소유의 삶을 살다간 선생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1층 전시관에는 선생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작은방과

비료 포대로 만든 부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재산을 남기신 것과는 달리

생전 삶의 모습은 믿기 힘들 정도로 검소합니다.

 

전시관 곳곳에는 강아지똥을 비롯해

몽실언니, 종지기 아저씨, 한티재 하늘 등

선생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와 아이들이 컸다는 이유로

한동안 선생님의 작품을 읽지 못했는데

집에서 도서관에서 다시 읽어 봐야겠습니다.

 

전시관 앞 야외에는 예쁜 꽃들과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강아지똥과 민들레, 아기를 업고 있는 몽실언니,

엄마 까투리 등

동화 속 캐릭터들이 예쁘게 세워져 있어서

정말 동화나라에 온 기분이 듭니다.

선생의 작품 중에는

엄마 까투리와 함께 강아지똥, 몽실언니 등

아이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 많은 만큼

아이들과 함께 다녀가기에 너무 좋은 곳입니다.

아름답지만 슬픈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을날 그림책으로 만나 보았던 작품들을

안동의 권정생 동화나라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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