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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코스

따뜻하기도 하고 좋은 추억 만들기에도 좋은 실내 전시 청주의 청주백제유물전시관 방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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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충북 청주를 찾았습니다. 저는 평소 문화여행을 좋아하는데요. 다시 찾은 백제유물전시관은 그 자리에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가마의 외형을 닮은 백제 유물전시관 뒤로는 신봉동 고분군이 있습니다. 1932년 3월 고분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처음 발굴조사를 한 이래 지금까지 7차례 발굴조사를 했다고 하는데요. 

백제 시대의 무덤인 돌방무덤(석실분) 4기, 돌덧널무덤(석곽묘) 3기, 움무덤(토광묘) 327기, 독무덤(옹관묘) 1기 등과 많은 토기, 철제 갑옷, 철제 무기, 말갖춤새, 장신구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청주 신봉동 고분군은 대체로 5세기 중심으로 조성되었고 전투에서 희생된 병사들의 무덤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의 발굴조사로 백제 시대의 무덤의 변화과정을 알 수 있어 더욱 귀중한 유물전시관입니다.

 

미리 신청하면 문화관광해설 안내도 해주세요. 

(문화관광해설사 통합예약 https://kctg.or.kr/index.do / 문의 043-201-2042)

역사와 문화적 가치에 관해 설명해 주시니 아이들과 함께 같이 관람해도 참 좋습니다. 전시관 입구에는 토기, 도자기 조각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 코너도 있어 좋았습니다.

 

백제유물전시관에서는 세월을 따라 흘러온 역사 속에 다양한 유물들이 관람객들에게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고 있네요. 내년에는 또 새로운 모습으로 전시장을 찾는 여러분들을 맞이할 예정이라 하니 기대가 됩니다.

 

상설 전시실 외부에 있는 기획전시실에서는 특별전 ‘가마, 토기를 품다’가 열리고 있어 들러보았습니다. 

 

전시실로 들어가는 길에 청동기 시대 돌널무덤과 철기 시대의 적석 목관묘가 보입니다. 유적들은 그 자리에서 조용히 그 존재를 인식시켜주고 있지만 생각해보면 오랜 세월의 기억을 보여주는 유적들에 새삼 놀라게 되고 관심이 더해지네요.

 

‘가마, 토기를 품다’ 특별전은 지난 11월 21일부터 12월 30일( 09:00~18:00, 매주 월요일은 휴관)까지 열리고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미호강을 포함한 금강 유역의 3~5세기 백제 토기 가마를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자세한 설명과 함께 출토된 다양한 토기들을 확인하며 그 시대의 생활상을 상상해 보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한쪽에는 청주 오산리 유적 |지구 4호 토기 가마를 축소 복원한 토기 가마 모형도 있는데 충북지역 내 4~5세기 백제 토기 가마의 구조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복원 모형을 통해 4호 토기 가마의 요전부, 연소실, 소성실, 연도부에 이르는 축조 특징을 알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같은 유적내의 다른 가마와 달리 4호 가마는 요전부에서 연도부까지 대부분 온전히 남아 있습니다.

 

청주에서 확인된 백제유적은 총 23개소로 그 중 백제 토기 가마가 확인된 유적은 3개소라고 하는데요. 토기를 완성하기 위해 시작부터 끝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지혜와 노고가 필요했을까요.

 

청주와 금강 유역에 살았던 백제인들이 정성들여 만든었을 토기들도 구경하고 생활상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시간되면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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