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와부읍 쪽으로 지나다 보면 아담하면서도 친근해 보이는 분위기의 사찰이 눈에 들어옵니다.
길가에서 잠깐 언덕을 오르면 되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들러보기 쉽답니다.
흔히들 절에 가려면 깊은 산속으로 들어야만 될 것 같은 생각이 있기 마련인데
우리 일상의 주변에 사찰이 있어서 차분히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찾아가 보기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언덕길을 오르기 전의 입구에
대한불교 조계종 장안정사라는 편액*이 맞아줍니다.
경사가 높지 않고 오르는 길도 길지 않아 천천히 둘러보면서 오르기 편합니다.
*건물이나 문루 중앙 윗부분에 거는 액자
도로변 높은 담장 너머로 보였던 거대한 황금빛 불상입니다.
아미타불,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 줄여서 미타(彌陀)라고도 한다는군요.
이 아미타불의 신앙을 중심으로 하여 성립된 것이 정토교(淨土敎)이고 장안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에 속한다고 합니다.
기록을 찾아보니,
아미타불은 오랜 기간 수행을 거쳐 부처가 되었고 지금으로부터 10겁(劫) 전의 일이라고 하는군요.
그 뒤 아미타불은 십 만억 불토를 지나서 있는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설법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극락세계는 고통이 없는 이상적인 세계로 우리가 절에서 기도하는 소리를 듣다 보면
나무아미타불, 이런 염불을 듣곤 하는데 이것이 아미타불의 본원에 근거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찰 안으로 가을볕이 쏟아져 내려서 온통 따사로웠는데
무엇보다도 절 마당 곳곳에 이루어진 정원이 정성스러워 보입니다.
일일이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식물들이 잘 가꾸어져 있고
구석구석마다 자라고 있는 자잘한 꽃들이 아주 이뻤습니다.
한편에 마련된 정원의 소품들이 꽤 아기자기합니다.
잔잔하게 가을바람이 불 때면 바람결에 사알랑~ 풍경소리가 나기도 하고 \풀꽃들도 한들한들 거립니다.
연꽃도, 그리고 수생식물도 사찰 마당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네요.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옆면에서 보니 정면에서 보이던 불상 뒤로 불상이 또 등지고 있네요.
역시 자비로운 표정으로요.
비로소 멀리 남양주 시내도 내려다 보고 가을 하늘도 한 번쯤 올려다보는 여유를 갖게 되는 시간입니다.
머무는 동안 마음의 평화를 얻고 차분해져서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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