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쌍신공원
위치 : 충남 공주시 쌍신동 284
오랜만에 '금강쌍신공원'을 찾았습니다. 보통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검색하면,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인근으로 안내를 해주는데요. 분명 지도상에는 신관공원과도 가깝고, '금벽로'의 도로에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금강쌍신공원은 생각보다 꽤 숨겨진 곳에 입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선 자동차를 이용해서 오시게 되면, 서쪽 끝의 주차장으로 안내가 되는데요! 주의사항은 18시에는 주차장이 폐쇄되기 때문에 너무 오래 머무르시면 안 됩니다. 또한, 요즘의 기상 이후 때문에 국지성 호우가 많이 내릴 때는 금강변이 침수될 수 있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방문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에게는 '금강쌍신공원'은 비밀의 공간, 힐링의 공간입니다. 공원 자체의 면적이 워낙에 넓은 데다가, 평소에 마주치는 사람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산책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기 참 좋은 곳이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공원 군데군데에 예술작품이 설치되어 있어서 '야외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산책로는 크게 금강쌍신공원의 남쪽에 있는 금강변 산책로를 비롯하여, 공원 북쪽에 있는 자전거 도로 산책길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자전거 도로는 말 그대로 자전거 등을 이용하기 좋은 코스, 반대로 사진에 보이시는 남쪽 산책로는 금강과 주변 풍광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예술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느긋한 느낌의 산책로입니다.
비록, 무더운 날씨에 그늘도 별로 없는 그런 공원이지만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공산성이나 미르섬, 신관공원처럼 조금은 익숙한 풍경에 지루한 느낌이 드신다면 금강쌍신공원을 여름에 한번 들러보시면 어떨까요? 초록색 광장, 그리고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예술작품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풍경 사진'을 선사해 주니까요.
그런데, 금강쌍신공원의 예술작품들은 이른바 그 '아우라'가 대단한 느낌입니다. 그저 그런 느낌으로 예술작품을 배치해 놓은 것 같지는 않은데요. 예전에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라는 축제가 열렸는데, 그때 출품한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축제를 계기로 만들어진 예술공원!이라는 표현이 맞겠는데요?
볼만한 작품들도 많고, 산책로로 잘 조성되어 있는 공원인데 생각보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은 공원입니다. 상대적으로 신관공원과 미르섬, 그리고 최근에는 다시 물놀이장이 개장된 곰나루 국민관광단지처럼 다시 전성기를 얻고 있는 공주의 원도심 명소들이 많은데요. 금강쌍신공원의 넓은 면적과 예술작품, 멋진 풍경들을 장점으로 삼아 약간의 변신을 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는 하루였습니다.
예술작품 감상을 마치고, 서에서 동으로 이동해 봅니다. 마침 자전거를 준비해와서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신관공원 방향으로 열심히 페달을 밟아봅니다. 아직은 여름의 무더위가 가시질 않은 것 같아요. 다행히 시원한 물과 선크림을 준비했으니, 든든한 느낌이 듭니다.
금강쌍신공원에서 신관공원으로 향하는 자전거길은 포장상태가 양호한 편입니다. 느긋하게 자연의 기운을 그대로 받으며 힐링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이렇게 정오를 지나 해를 등지는 시간에 반대 방향으로 향하는 자전거 라이딩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이렇게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뷰도 꽤 멋지지 않나요? 매일매일 이런 풍경을 찍을 수 있는 '여름'이 저는 참 좋습니다.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숨은 가빠 오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이런 초록색과 하늘색을 볼 수 없으니까요. 또 고마나루 명승길에 대한 안내문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매번 '완주해 봐야지'하는 생각만 있었는데요. 가을에 꼭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이날은 오전에 날씨가 많이 흐렸기에 조금은 걱정을 했던 하루였는데요. 금세 날씨가 맑아지면서 제가 원하는 풍경 사진을 원 없이 찍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금강쌍신공원을 둘러보기 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신관공원과 연계하여 여행도 할 수 있고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참 잘되어 있는 공원입니다. 한 번은 대변신을 통해, 다시금 공주를 대표하는 근린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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