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조금씩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공주 여행을 즐기고자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발길까지는 막지 못하는 듯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여행지를 찾아 떠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붐비는 명소보다는 한적한 곳을 선호하며, 곳곳에 숨겨진 문화재들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명탄서원 풍경은 고즈넉하고 과거의 역사를 그대로 품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공주여행 중 오늘 이웃님들과 함께 알아볼 장소는 서원입니다. 옛 고을을 방문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하나씩 위치하고 있는 서원은 향교처럼 1+1개념으로 함께 존재합니다.

서원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근간을 이어온 곳으로 문화적 전통의 증거임을 인정받는 장소입니다. 참고로 서원은 지방 사림들이 후학 양성과 학문 수양, 선현에 대한 제례를 위해 각지에 설립한 사설기관입니다.

오늘날의 지역의 사립학교와 같다고 보면 좀 더 이해가 빠릅니다. 그러면 여기서 조선시대의 지방 교육기관으로 익히 아는 향교는 어떻게 다른지, 어떤 관계였는지 궁금해집니다.

명탄서원을 바라보면서 향교의 인재 양성에 대해서 비교해 봅니다. 지역 교화를 목적으로 하여 전국의 주, 부, 현마다 설립되었던 향교는 현재 각 지역에서 인재를 배출하여 지역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된 지역 소재 국립대학교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향교가 최초로 세워진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기록상 가장 오래된 것은 1127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학문의 수양을 위한 곳으로 교육기관으로써 설립된 향교였지만, 조선 성종에 이르러서는 과거 시험을 합격시키기 위한 관리 양성 기구의 성격을 강해집니다. 서원과 향교는 공통적으로 성리학적 규범, 제사와 교육을 중시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원과 향교는 태생적으로 목표가 같습니다. 모두 제사를 위한 제향 공간과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대부분 배치 형태는 전학후묘(강학 공간의 전면 배치, 제향 공간의 후면 배치)이며, 전묘후학의 경우도 배치되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서원의 경우 인적이 드물고 경치가 좋은 위치에 터를 잡는 특성상 독특한 배치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명탄서원은 1490년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이명성과 이명덕의 충절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연기군 금남면에 창건하여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창건과 동시에 "명탄"이라고 사액되어 선현 배향과 지방 교육의 일익을 담당했습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 8칸의 재실 겸 강당, 6칸의 수호사, 중앙의 신문과 양옆 협문으로 된 정문 등이 있습니다. 사우에는 이명성과 이명덕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재실 겸 강당은 유생들의 회합과 제향 시 제관들의 숙소로, 수호사는 제구의 보관 및 관리인의 숙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년 3월 5일과 9월 5일 향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서원이 제공하는 가을 풍경과 역사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명탄서원에서 소중한 분들과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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